김민영 안지오랩 대표. /사진제공=안지오랩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지오랩 (6,090원 ▲90 +1.50%)은 오는 12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엔에이치스팩13호 (2,040원 0.00%)와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0월 2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기술로 도출한 천연물의약품 'ALS-L1023'을 통해 여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복부비만, 습성황반변성, 비알콜성지방간염,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등이다. 복부비만 치료제는 임상2상을 완료했고, 습성황반변성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는 각각 임상2상과 임상2a상이 진행 중이다. 삼출성중이염 치료제는 임상2a상을 개시했다. 또 다른 천연물의약품 'ALH-L1005'를 통해 치주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임상2상을 시작했다.
엔에이치13호스팩과 안지오랩의 합병비율은 1대 7.6이다. 합병비율 기준 코스닥 이전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약 598억원이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안지오랩의 시가총액은 426억원이다.
안지오랩의 2019년 매출액은 16억원, 영업손실은 32억원, 순손실은 80억원이다. 2020년 예상 매출액은 4억원, 영업손실은 152억원, 순손실은 1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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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은 2023년부터 신약 치료제의 기술이전에 따라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20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 142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특히 신약 개발 회사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점은 안지오랩에 긍정적이다. 진행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2상 결과와 기술이전 성사 여부 등에 따라 기업가치가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현재 임상2상이 진행 중인 4개 파이프라인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개도 아니고 4개 파이프라인의 임상2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지오랩의 잠재력이 크다"며 "신약 개발뿐 아니라 혈관신생 기술을 토대로 항체와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