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19명, '렘데시비르' 맞았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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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중인 렘데시비르/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생산 중인 렘데시비르/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4개 병원 19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국적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치료에도 일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세계최초 코로나19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 신종감염병 중앙상임위원회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해 1일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 용량과 투여기간은 5일 6바이알 투여가 원칙이며 필요시 5일을 연장할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일부터 의료기관을 통해 실질적인 투약이 시작됐다"며 이날 정오 기준 19명의 중증환자가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호전 상태 등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꼭 5일로 그치지 않고 10일까지도 투약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1인당 평균 투약량은 7.8일"이라며 "아직까지 호전 상태를 발표하기는 좀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일 투약 규모, 환자 호전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5일째가 지나면 전체적인 상황 등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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