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3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은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29.92%)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SK바이오팜의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단숨에 21위로 올랐다.
SK바이오팜뿐만이 아니라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등 바이오 대형주의 주가도 최근 1개월간 급등세다. 6월 이후 전날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주가는 26.37%,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44.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21%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
특히 SK바이오팜은 이미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10~11만원)를 훌쩍 넘어서 '오버슈팅(적정 수준 이상의 가격 급등)' 이슈가 우려된다.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의 현 주가는 목표주가(10~11만원)보다 50~65%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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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유통물량이 거의 없어 팔려는 사람은 없고 사려는 사람만 있는 상태라 수급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뛰고 있다"며 "기업 펀더멘탈(기초체력)을 평가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현 주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른 대형주는 현재는 (SK바이오팜에) 수급이 뺏기니까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펀더멘탈은 좋기 때문에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만큼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이들 세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괴리율 기준으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은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30만5500원으로, 증권가 목표주가(35~40만원)보다 10~20% 가량 낮다. 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는 목표가(60~67만원)보다 14~27% 높은 7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