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오전 2시 셰필드를 상대로 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토트넘은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와 2019-20 EPL 32라운드를 치른다.
일단 코로나19로 멈춰 있다가 다시 시작한 후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재개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뒤 지난달 24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록 토트넘이 20분 뒤 실점을 내주면서 비겼지만 손흥민은 90분 동안 공격진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팀과의 경기라 자신감이 생길 법하다. 게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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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돕는 전진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4개월 전 팔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기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였다.
손흥민이 재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셰필드는 재개 후 치른 3경기에서 1무2패로 단 1승도 없다. 3경기 동안 셰필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3실점을 하는 등 6골을 허용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흔들리는 셰필드를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면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달성, 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6-17 시즌 14골을 넣으면서 EPL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12골을 기록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이어가고 있다.
셰필드전은 토트넘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다 셰필드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뒤 끝내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은 경질 소식에 짙은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스승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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