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대전·충청권 의료기관 음압병상 공동활용

뉴스1 제공 2020.07.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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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천안의료원 청주의료원 충북대병원 등 활용 계획
확진자 추가 땐 국군대전병원 72개 병상도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형음압기를 설치하.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형음압기를 설치하.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전, 청주 등 충청권 의료기관 음압병상 공동활용이 이뤄진다.

1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시가 확보한 음압병상 수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기준 충남대병원 36개, 대전보훈병원 28개 등 총 64개다.



1일 현재 충남대병원에서는 36명이, 보훈병원에서는 23명이 치료를 받는 등 음압병상 여유 분이 없는 상태다.

충청권의 경우 천안의료원 107개, 청주의료원 27개, 충북대병원 6개 등 총 140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천안의료원 1명, 청주의료원 3명, 충북대병원 6명 등 총 10명이 입원, 여유 공간이 있는 상태다.



시는 확진자가 급속도로 추가될 경우 국군대전병원 72개 음압 병상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9일 브리핑을 통해 병상 부족 부분과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차원에서 권역별 병상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 권역별 전담병원을 지정해서 전담병원 내 병상을 지역 내 환자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대본에서는 충청권을 위한 공동생활치료센터인 천안 교육원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 가동에 들어갔다"며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은 생활치료 시설에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전에서 생활치료시설에 간 확진자는 없다"며 "중경증 이상은 충남대병원, 부족 시 충북대병원, 경증은 보훈병원, 무증상은 타시도 의료원으로 확진자들을 이송,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충청권에서는 대전, 세종, 충남 등 확진자 발생 시 지역구분 없이 비는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가 필요한 만큼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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