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관 경기동향 지표 호전, 코로나19 극복 기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7.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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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통계국과 차이신 PMI 모두 확장국면 가르켜…방역조치 완화로 정상화 가속도

中 민·관 경기동향 지표 호전, 코로나19 극복 기대


중국의 제조업의 동향을 보여주는 민·관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얼어붙었던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저점 구간을 통과하고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6월 제조업 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달의 50.7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시장전망치 50.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PMI는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 2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으로 40.3까지 하락한 바 있다.



차이신 측은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이 거의 정상화 됐다"며 "6월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확장구간을 보이며 4개월 연속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수 개선으로 신규 수주지수는 2월 이후 첫 성장을 기록했다"며 "해외경기가 서서히 재개되면서 6월 신규수출 주문지수도 수축구간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와 일치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6보다 소폭 높은 50.9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가리켰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급락했다가 3월 이후 넉달 연속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차이신 PMI는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이 조사 대상이다.

중국에선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 다만 세계적으로 판데믹(대유행) 상황이 오면서 수출에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제조업 PMI의 세부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46.3으로 전체 제조업 PMI에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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