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뉴스1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베 총리는 어렵게 연 한일 우호 관계를 거꾸로 돌려놓으며 훼방을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도 아베 총리에게 충고했다.
김 전 의원은 일본이 지난해 7월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3가지 필수 품목의 수출우대 조치를 취소해 한일 관계를 악화시켰던 것도 언급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일본은 자국에도 손해가 될 뿐인 수출 규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G7+ 회의와 WTO(세계무역기구) 등 국제 사회에서 양국이 협력할 기회를 받아들이라"며 "이런 구체적인 조치만이 일본의 보복조치로 훼손된 양국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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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전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아베 총리 편을 드는 입장을 취하는 듯한 모습도 한심하다"며 "외교를 국내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아베 총리와 무엇이 다르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