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원생의 경우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생들이 다닌 유치원의 문이 휴원으로 닫혀있다. 2020.6.25/뉴스1
25일 경기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당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실시된 전수조사 결과 원아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중 14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였다. 신장 기능 등이 급격히 저하된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