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아톤 대표/사진제공=아톤
‘패스’의 장점은 편리하다는 점이다. 공인증서이나 휴대폰 인증처럼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칠 필요 없다. 6자리 비밀번호(PIN) 혹은 생체인증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앱 뒷단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 명의 확인·유심(USIM) 및 단말 정보 인증·인증서 유효성 검증·전자서명 검증 등 인증 작업이 실시간 진행된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인증 기술이 없을까 고민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시큐어 엘리먼트’ 기술이죠.” 김종서 아톤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패스(PASS) 인증이 공인인증서가 담당하던 인증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톤은 1999년 설립돼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온라인주식거래(HTS)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02년 대신증권에 국내 최초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모바일뱅킹, 사설인증서, 소프트웨어형 보안매체 개발 등 핀테크 보안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5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아톤의 전자인증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축이다. 아예 패스 기반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솔루션 사업과 범용 사설인증 서비스인 ‘패스 인증’, 클라우드형 인증 서비스 등이다. 이 중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는 OTP를 온라인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뿐 아니라 대만·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증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OTP카드나 OTP기기를 갖고 있지 않아도 시스템 특수 보안 영역에서 자동으로 OTP인증이 이뤄진다.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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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0년간 핀테크 보안 한 길에만 주력한만큼 앞선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