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성장기업들의 맞춤형 사회참여 주목

머니투데이 생활뉴스 2020.06.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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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서비스의 무료 나눔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시 추구

코로나19 시대 성장기업들의 맞춤형 사회참여 주목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도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기업들이 시선을 끈다. 크라우드소싱을 위한 비대면 전문 플랫폼, O2O 생활 플랫폼,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들 기업은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적극 활용,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대 디자이너 커뮤니티이자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인 라우드소싱 (대표 김승환)은 디자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지원에 나섰다. ‘디자인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회 한 업체씩 선정, 매출과 영업에 도움이 되는 네이밍, 로고, 간판, 명함 등 디자인 변경 작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로고, 네이밍, 간판, 명함 중 선정자가 선택한 두 가지 디자인의 개발부터 제작까지 2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 신청자 중 5명을 추첨, 라우드소싱 콘테스트 등록비 100% 할인 쿠폰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6월 7일 마감된 프로젝트 응모에 약 2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승환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 각계각층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요식업 소상공인분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그동안 라우드소싱을 애용해주신 요식업 소상공인 고객분들과 함께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 마음챙김 명상앱 ‘마보’는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밀리의 서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한 무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심리방역'을 위한 방법으로 마보 서비스를 무료 제공을 하고 있다. 무료 제공을 늘리면서도 마보의 이용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마보 이용자 수는 2월 대비 103% 늘었고, 5월 현재 매출도 전월 대비 30~40% 증가했다.

마보는 또한 카카오톡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 가치와 협력, 코로나 19 사태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부모님과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명상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나'를 아껴주기' 마음연습, 감정을 다스리는 명상, 아이와 함께 명상하기 등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내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마보에는 선생님과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돌봄 매칭 플랫폼 '맘시터'는 코로나 19 예방과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난 2월과 4월 두 달간 ‘안심예방 30일+’ 정책을 추가로 제공했다. 맘시터의 ‘안심예방 30일+’는 맘시터 이용권 잔여기간이 남아 있는 모든 고객에게 30일의 기간을 연장 제공하는 지원 정책이다.

특히, 지난 5월초 연휴 기간에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확산으로 접촉자 및 접촉 의심자가 늘어남에 따라 맘시터를 이용 중인 고객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심예방 30일+’ 지원 정책을 지속 제공해 맘시터 이용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맘시터 이용 고객과 시터의 깨끗한 돌봄 환경을 위해 병원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실내 공기 소독살균제 등을 총 800가구에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과 기업 실무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파운드의 이유경 대표는 “코로나 19로 많은 기업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는 기업들이 주요 이해관계자와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기회 요소가 되기도 한다.”며 “기존 산업에서 충족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성장 기업들이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자사의 핵심 역량과 정체성을 반영, 새로운 사회 공헌 리더십을 제시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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