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막은 '혼밥·가림막'…방역당국이 꼽은 우수사례 3선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6.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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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가림막이 설치된 식탁에 앉아 학교장으로부터 급식실 방역조치 내용을 설명듣고 있다. 2020.05.08.  since1999@newsis.com[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가림막이 설치된 식탁에 앉아 학교장으로부터 급식실 방역조치 내용을 설명듣고 있다. 2020.05.08.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고위험시설임에도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2차 전파를 막은 우수 사례로 서울 금천구 현대홈쇼핑콜센터, 강서구 영렘브란트학원,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 3곳을 꼽았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전체 69명 중 5명(7.2%)이 확진됐다. 센터는 직원들이 혼자 식사하는 것을 권장했고 식탁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확진됐던 영렘브란트 학원은 전체 38명 중 발병자가 유치원생 1명(2.6%)이었다. 해당 학원 강사가 강의 시 마스크 착용을 통해 접촉을 최소화해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접촉 위험을 예방했다.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근무했음에도 추가 발병자가 1명도 없었다. 출퇴근 명부를 철저하게 작성한 것은 물론 다른 작업장 접촉을 최소화해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들 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과 연계해 시설 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또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예외 없이 피해가 거의 없거나 피해가 최소화 됐다"며 “같은 취약집단시설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규모가 작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일반 국민들이 불가피하게 모임을 갖게 될 경우 식당이나 카페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장소를 우선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왕 모이거나 만나는 장소를 고를 때는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고 발열감시를 철저히 해 명부를 작성하게 하는 곳,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며 각종 수칙을 준수하는 장소를 택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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