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취업비자 발급, 연말까지 중단된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6.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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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2만5000개 일자리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소급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가족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가족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연말까지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문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H-1B 비자 등 취업비자에 대해 일괄적인 발급 중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에는 H-1B 비자 외에 Δ비농업 부문 단기 취업비자인 H-2B 비자 ΔH-1B 비자의 배우자에게 적용되는 H-4 비자 Δ교환방문용 비자인 J-1 비자 Δ미국 지사에 근무하는 주재원을 위한 L-1 비자 등도 포함된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약 52만5000개의 일자리가 실직한 미국인들에게 재분배될 것이라며 이를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경제회복'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은 이미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에게 소급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술 기업과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우수 인재 영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인을 우선 재취업시키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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