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강북·강남 소재 방판업체 4곳, 서울시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고발돼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6.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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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후원방문‧방문판매업 등 시내 특수판매분야 5962개 업체 시·구 합동점검 결과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실내생활체육 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일 오전 10시) 보다 23명 증가한 99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면 코로나19 확진자만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0.6.8/뉴스1(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실내생활체육 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일 오전 10시) 보다 23명 증가한 99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면 코로나19 확진자만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0.6.8/뉴스1


서울시는 지난 8일 방문판매업체 등 특수판매분야에 내렸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구로·금천·강북·강남 소재 방문판매업체 4곳을 관할 자치구들이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된 업체들은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건강용품 불법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졌지만 명령을 어기고 여전히 사람이 모인 상태에서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9일부터 12일까지 1100여명의 행정인력을 투입해 다단계‧후원방문‧방문판매업 등 시내 특수판매분야 5962개 업체에 대해 자치구들과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다. 점검대상 업체는 다단계 111개 후원방문 580개 방문판매업 5271개였다.

점검 과정에서 업체직원·방문자에 대한 발열여부 확인 및 외부출입자 명부작성 등이 미비한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중점지도도 실시됐다.



또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를 위해 1차 점검시 방역수칙 미준수업체와 교육장 등을 보유한 중점관리업체 146개소에 대해선 15일부터 17일까지 2차 점검을 추가로 실시했다. 대부분 업체는 임시휴업, 교육장미운영 등 집합금지명령을 준수하고 있었다. 발열체크 미준수 업체도 기존 102개에서 3개소로 줄었다.

하지만 미등록(신고) 업체들은 여전히 불법적인 영업행태를 계속하고 있어 서울시는 현장 점검과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수판매업체들의 집합금지명령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시민제보를 접수, 제보시 특수기동점검반을 투입해 철저한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제보는 특수판매업 불법 영업 신고센터,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로 하면 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다수가 밀집해 판매 및 교육 등의 행위가 이뤄지는 특수판매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행정지도 등을 통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펼칠 계획"이라며 "시민 제보가 가장 중요하므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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