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바이오벤처 투자 활발..포트폴리오 다각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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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최근 초기 단계 바이오 벤처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수익 극대화뿐 아니라 바이오 신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컴퍼니케이 (7,690원 ▲30 +0.39%)파트너스는 최근 1년간 프레이저테라퓨틱스이뮤노포지, 메디노, 아이바이오, 스파크바이오파마, 아이빔테크놀로지, 뉴냅스, 파로스IBT,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프로메디젠, 에스엔이바이오, 하플사이언스, 아프리노이아(Aprinoia) 등 바이오 벤처기업에 약 4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전통적인 바이오 투자 분야인 신약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응용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바이오 전문가를 지원하고, 회사의 성장 단계마다 후속 투자를 병행하며 바이오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투자한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을 이용해 기존 저분자화합물로 표적할 수 없었던 타깃을 공략하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단백질 상호작용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뮤노포지는 듀시엔형 근이영양증 등 희귀 근육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메디노는 성체신경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니장기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와 관련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는 항노화 분야 치료제, 아프리노이아는 알츠하이머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바이오 투자 전략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표적화합물 분해제, 세포외소포체, 오가노이드를 개발하는 초기 업체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업체에 투자하고, 초기에 인연을 맺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며 "최근 안트로젠에 3차 투자를 진행했고, 피노바이오, 네오펙트, 고바이오랩, 지니너스, 메디노, 토모큐브, 뉴냅스 등에 후속 투자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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