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육성 제도 필요"

"감염병으로 제약 자국화 과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제약 자국화'를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평을 내고 21대 국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지구촌을 휘감은 감염병은 5개월 만에 연대와 협력에 무게를 뒀던 가치관과 세계관의 혼돈을 초래했다"며 "자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현실적 해법이 '의약품 자급', 이른바 제약주권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감염병의 상시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약 자국화'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약 자국화의 물적 기반을 이루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국회, 정부 등 범국가적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봤다.

협회 측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 자국화가 절실해진 지금 산업 육성이라는 일관된 정책기조가 필요하다"며 "산업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R&D)의 안정적 기반 확립을 위해 각종 규제책과 육성방안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걸맞는 법령과 제도를 새롭게 설계하는 과업 실천에 21대 국회가 앞장서 주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제약 자국화는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이라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제약 자국화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