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정찬성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아내 박선영과 함께 출연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과 회식을 가지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영은 체육관 운영부터 육아, 선수생활까지 정찬성과 24시간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같이 오래 있어서 좋아"라고 고백하며 "집안일만 하거나 직장을 다녔다면 (선수의) 삶을 이해 못할 것 같아"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박선영은 남편의 귀도 파주고 발톱도 깎아준다고 고백했다. 정찬성은 "내가 원하지 않아. 근데 누우라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혼 후 7년간 아내가 쭉 귀를 파주고 발톱을 깎아줬다고 말했다.
또 박선영 집에서 정찬성을 반대했는지 묻자 정찬성은 "엄청 좋아하셨다, 처음부터 결혼날짜 언제로 할지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박선영은 "첫 만남에 밥 먹고 카페를 갔는데 혼자 비싸다고 해서, (어머니가) 알뜰한 모습에 생활력 강하겠다고 생각해 반하셨다"면서 "그 뒤로 남편 팬이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박선영은 "그런데 요즘 하루에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하자, 옆에 있던 격투기 선수들은 정찬성이 마음대로 돈을 쓸 수 있는 것이 커피 뿐이기 때문이라며 정찬성을 두둔했다. 이에 정찬성은 "오늘도 2천 5백원짜리 게임 아이템 못 샀다"며 "시합을 그렇게 해도 2천 5백원 한정판을 못 쓴다"고 서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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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내 드러나는 박선영의 진심에도 내내 깐족거리던 정찬성은 회식 자리에 돌아와 "아무튼 결혼 강추! 결혼을 해야 인생이 바뀐다"고 외쳐 반전의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그는 "'나 혼자 산다' 출연할 거야. 나도 혼자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