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 술집접대부 12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6.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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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사진=[도쿄=AP/뉴시스]3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사진=[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유흥가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12명이 나오면서 일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6명 중 12명이 신주쿠의 한 호스트클럽(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성 접대부였다. 이들은 모두 같은 호스트클럽에서 일하는 20대~30대로 주거지는 모두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호스트클럽은 남성 접대부가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업소다. 손님과 접대부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기도 해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공간이다.



도쿄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6일 "최근 알주일간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이들 중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이 이른바 '밤거리' 관계자였다"며 "감염이 늘어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는 최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후 상업시설 영업을 재개하고 유흥업소의 종료 시간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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