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여객 운항이 급감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운항되는 중국행 국제선 노선은 △대한항공 (21,700원 0.00%)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 (11,030원 ▲120 +1.10%) '인천-창춘' △제주항공 (11,000원 ▼20 -0.18%) '인천-웨이하이' 등 3개 노선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에어부산 (2,785원 ▼35 -1.24%)이 오는 7월 이후 중국 노선 재개를 계획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베이징 △상하이(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 등 6개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베이징 △상하이(푸동) △난징 △칭다오 △웨이하이 △하얼빈 △옌지 △다롄 △광저우 △시안 △청두 등 11개 노선을 이달부터 다시 운항할 방침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운항했던 선양 노선의 경우도 주 4회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며 "추가 완화 조치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상이다.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3% 수준이고 아시아나항공은 20%에 달한다. 중국 노선이 회복되지 않으면 항공사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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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운항할 수 있는 중국 노선이 늘어나더라도 자가격리 조치 정책 등으로 당장 수요가 반등하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만 해도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불가피한 업무가 아닌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