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에이치알 (18,030원 ▼20 -0.11%)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28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공백기간·공백사유 등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 66.8%의 기업이 지원자가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공백사유가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면접에서 공백기를 질의했을 때 채용에 불이익이 없는 경우로는 ‘공백기에 대한 목표가 뚜렷했을 때’(6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지원직무에 도움이 된 활동을 했을 때’(53.2%), ‘구체적으로 이룬 성과가 있을 때’(44.6%), ‘공백기에 대해 자신감 있게 얘기할 때’(41.2%), ‘성과는 없지만 계획한대로 행동했을 때’(22.3%)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에이치알 팀장은 "최근 기업의 채용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길어지는 공백기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은 구직자의 공백기 자체보다는 왜 공백기를 가졌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발 채용 축소로 인한 공백기는 다른 구직자들도 다 비슷한 상황인 만큼 막연한 불안감 대신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