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전날 발표하며 "그린밸런스2030을 악착같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가 비즈니스 분야에서 환경 문제로 인해 마이너스 1조1234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SK 석유화학 계열사 성장 키워드 '그린'
SK케미칼과 SKC 등 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들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여기에 친환경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도 공을 들인다.
SK종합화학은 '그린 중심 딥체인지'를 추진한다. 현재 20% 수준인 친환경 제품을 2025년까지 7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SK루브리컨츠는 전 세계 다수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회사별로 특화된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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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올해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40% 감축한 친환경 바이오폴리올 신소재 PO3G를 상용화한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연내 두 차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 '사회적 가치+환경 규제' 동시 대응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사회적가치 축제 SOVAC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무엇보다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뚜렷히 반영된 결과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설파해왔다. 이 사회적 가치는 △비즈니스 △경제 간접기여 성과 △사회공헌 등 크게 3가지로 평가하는데 사실상 석유화학 비즈니스 분야의 성과를 좌우하는 것이 '친환경'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 문제 때문에 석유화학 사업의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 1조원 이상을 보였다"며 "환경 문제 개선을 시급하고 중요한 핵심 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SK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환경 부문이 사회적 가치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