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민호,윌슨,임찬규,이우찬,정찬헌,차우찬,켈리,김윤식. /사진=뉴스1,뉴시스,OSEN
올 시즌 '신바람 LG'를 이끄는 원동력, 바로 마운드를 꼽을 수 있다. 16승 8패로 단독 2위인 LG는 팀 평균자책점 역시 4.06으로 NC(3.8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철저히 대비한 게 눈에 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를 대비해 선발 자원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비록 시즌 초반 선발로 낙점했던 송은범(36)이 부진해 불펜으로 돌아갔지만, 이후 낙점한 선발 자원들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토종 선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차우찬(33)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00, 임찬규(28)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각각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가 현재 팀 4선발이다"라면서 믿음을 주고 있다.
2군에서는 이우찬(28)이 현재 선발 출격 대기 상태다. 류 감독은 "일단 (이)우찬이는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우찬이까지 합류하면 7선발을 갖추게 된다. 그럼 로테이션이 더 잘 돌아갈 것이다. 현재 대기 번호 1번"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루키 김윤식(20)이 선발 수업을 받는다. 류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지난 1일 엔트리서 말소된 김윤식에 대해 "큰 문제가 있어서 간 건 아니다. 볼은 좋다. 제구가 간혹 안 돼 안타를 내주는 편인데, 구위 자체는 아주 좋다. 이제 대학교 1학년 나이다. 경험을 쌓다 보면 선발 자원이 또 하나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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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블헤더 시, 선발 자원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 이우찬과 김윤식도 선발 자원이 된다면…. 이 정도면 안 되겠나 싶다"면서 "올해 (김)윤식이 선발로 한 번 나오겠죠"라고 되물은 뒤 허허 웃었다.
개막 전부터 선발진 구축에 힘을 쏟은 LG가 '8선발 카드'로 대권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