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온라인 고객자산 10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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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KB증권 출범 이후 은행연계·비대면 영업을 본격화한 지 약 4년 만이다.

특히 비대면 자산의 경우 2016년말 대비 22.3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 약 70%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을 실감했다. 온라인 고객 중 100만원 이상의 실질고객수는 약 28만명이다.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뒤 약 1150% 증가했다.



고객 투자자산이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단기투자상품, ELS(주가연계증권), 펀드, 채권 등의 투자잔고가 6000억원을 넘었다. 주식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고객의 투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KB증권은 온라인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에 출시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able(마블)의 지난 4월 기준 월 접속자는 52만명이다. 첫 해 대비 538% 증가했다.



KB증권의 해외주식 고객도 증가 추세다. 2017년 대비 925% 늘었다. KB증권이 2019년 초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글로벌 원마켓'은 약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20만명에 육박한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때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고, 추가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개인투자자를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프라임(Prime)센터를 구축했다. KB증권 프라임센터는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월 개설 뒤 시장테마주, 카드뉴스, 수급주도주, 프라임 증권 방송 등 2000개 이상의 투자 콘텐츠를 생산했다. 월 1만원의 구독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클럽(Prime Club)은 지난 4월 20일 출시 뒤 약 1만2000명이 가입했다.

하우성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 상무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KB증권은 온라인 고객이 만족할 만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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