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추가 확진된 18명은 부평의 50대 여성 목사(인천 209번)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미추홀구 8명, 부평구 6명, 연수구 1명, 중구 1명, 남동구 1명, 서구 1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의 모습./사진=뉴스1
2일 각 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사는 최소 28명에 달한다. 확진 목사들은 △제주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 교회 △인천 소규모 개척교회 △원어성경연구회 참여 교회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형제 확진자가 다닌 구미 엘림교회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다닌 수원동부교회 등의 소속으로 파악된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목사 확진자는 현재까지 18명 수준이다. 해당 교회는 부평구 주사랑교회·성진교회·섬김의교회, 미추홀구 등불교회·은혜풍성한교회·영광교회·새하늘동산교회·주사랑교회·믿음교회, 중구 신선교회, 서구 새누리교회 등으로 파악됐다. 부천 순복음성은교회, 시흥 참복된교회, 서울 구로구와 남대문구 소재 교회 목사도 인천 교회발 감염으로 확인됐다.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확진자 형제가 다닌 구미 엘림교회 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있는 강남구 예수제자교회 목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다닌 수원동부센터 목사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회발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하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