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 실적 개선 기대..㈜한화 700억 공모채 발행 나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6.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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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고 / 사진제공=홈피한화 로고 / 사진제공=홈피


㈜한화가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한화 관계자는 2일 "방위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받지 않는 업종이란 점을 감안할 때 원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날(1일) 228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채 발행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주관사단은 오는 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화 (27,200원 ▼150 -0.55%)는 지난 1월 227회차 공모채 발행 때도 1000억원 규모의 수요를 예측했지만 5300억원이 유효 수요 안에 들며 흥행에 성공, 총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 사업구조 기반에 따른 꾸준한 영업현금창출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감안해 228회차 공모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화는 특히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70bp’로 제시했다. 지난 회차에선 '-15bp~+15bp'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로 따른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밴드 상단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한화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이달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견조한 신용등급과 우호적으로 설정된 금리밴드에 힘입어 일부 연기금과 운용사, 리테일 기관이 이번 수요예측에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며 "실제로 주요 방산업체들이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수요예측 결과를 보였다"며 설명했다


이어 "군의 첨단무기 도입에 따른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방산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한화의 이번 공모채 발행도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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