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성장 본격화…목표가 23%↑-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6.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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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에 대해 하반기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48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다원화되지 않은 고객사 △보수적인 증설 △적정 마진을 중요시 하는 보수적인 수주 기조 등 디레이팅의 요인들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재규어 및 테슬라 등 고객사 다원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의 전기차 채용 본격화, 2021년 NCA 각형 배터리 공급이 시작되며 고객사 및 채용 모델 수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수적인 수주 기조 역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공정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증설도 기대된다. 삼성SDI의 중대형 생산 능력의 본격적인 확장이 202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숨겨 왔던 칼을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며 "10년 간 기다린 전기차 시장이 이제 막 개화되고 있다. 길게 보면 지금의 주가 수준이 저점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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