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17일 코스닥 진출…시총 2000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6.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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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IPO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SCM생명과학 제공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IPO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SCM생명과학 제공


기업공개(IPO)에 나선 SCM생명과학이 180만주 공모를 통해 306억원을 조달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목표 시기는 오는 17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1644억원~1996억원 규모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병건 대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 성과 창출”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IPO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SCM생명과학 제공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IPO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SCM생명과학 제공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의 미래 신성장을 이끌 신규 파이프라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에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수지상세포 및 동종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이다.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도 추진 중이다. 신장 섬유화증 및 자궁벽 섬유화증 치료용 '셀 시트'와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용 '3차원 스페로이드' 등 조직공학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제, 식약처에 임상 신청 예정
SCM생명과학 17일 코스닥 진출…시총 2000억원 규모
SCM생명과학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층분리배양법’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 원천기술로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보다 우수한 효능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순도를 극대화하고 각 질환별 치료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해 저비용 고효능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패혈증을 비롯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의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일본과 대만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척수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을 통해 국내 임상 및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뇌졸중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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