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항저우적십자병원(杭州市红会医院)
중국 매체 첸장완바오에 따르면 항저우에 거주하는 쉬모씨(55)는 지난해부터 심한 기침에 시달렸다. 단순한 기침 증상이라고 여겼던 쉬모씨는 심한 기침으로 인해 걷기도 힘들 지경이 되자 항저우 적십자 병원을 찾았다.
폐포단백질증은 100만명 중에 3~4명이 걸릴 정도로 드문 병으로 호흡 곤란이나 심한 기침, 미열 등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 전문의의 검진에도 정상 소견을 보일 정도로 진단이 힘들다.
처음에는 쉬모씨의 폐를 거친 식염수가 탁하고 뿌옇게 쏟아졌으나 계속되는 세척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하얗게 물들어 있던 폐포도 점차 깨끗해졌으며, 폐를 메우고 있던 단백질 물질도 사라졌다.
수술을 마친 뒤 쉬모씨는 일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쏟아졌던 기침이 사라졌으며, 폐의 혈액 중 산소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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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담당했던 항저우 적십자 병원 호흡기내과의 부과장 천아이팡은 "폐포 단백질증은 일반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기침과 가래나 숨가쁨, 객혈 등이 나타나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제 때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