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약국 출입문에 공적 마스크 판매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사진제공=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오늘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한다. 따라서 공적마스크 구매시 공인 신분증은 계속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는 한번에 구매하거나 요일에 나눠 구매할 수 있다.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는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한다. 수술용 마스크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지난 4월 기준 49만개 수준이다. 그동안 수술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낮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은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췄다. 주간 생산량이 1억개를 넘어서고, 주간 공급량이 6000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등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민간 유통 물량은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