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굿즈]화학물질'NO'…'물'로 만든 건강한 매니큐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5.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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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굿즈]화학물질'NO'…'물'로 만든 건강한 매니큐어


플라스틱 합성수지 대신 물을 주원료로 만든 수성 매니큐어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3번 연속 505~1102%의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 플루케의 '어도러블'이다.

플루케의 어도러블은 물을 주원료로 해 일반적인 매니큐어와 달리 PMMA 등 플라스틱 합성수지와 휘발성 유기용매(VOCs)를 함유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화학물질들은 매니큐어 특유의 휘발성 냄새를 발산하는 물질이다. 장기간 흡입 시 어지럼증, 구토뿐 아니라 호흡기 장애를 유발한다.



화장품 원료회사에서 근무했던 박영란 플루케 대표는 "2018년 봄, 우연히 지인의 10살짜리 자녀들이 수입산 매니큐어를 바르면서 노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창업배경을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화학물질 함유량을 줄인 매니큐어가 판매되고 있지만 색상·품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는 화학물질을 제거한 매니큐어 자체가 없었기에 안전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플루케에는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유해성 논란이 있는 10대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완성된 형태도 스티커처럼 벗겨낼 수 있는 필오프 타입이어서 지울 때 아세톤 등 화학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심미성도 놓치지 않았다. 고형분 함량을 높여 쉽게 발색이 가능하고 파스텔 6종, 원색 6종으로 색상도 다양하다. 다만 반짝이는 성분인 '글리터'는 없다. 박 대표는 "글리터는 미세플라스틱 소재"라며 "환경으로 돌아갔을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로 입학해 '모두를 위한 뷰티'라는 슬로건으로 플루케를 창업했다"며 "어른과 아이뿐 아니라 동물, 자연환경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정보>
소비자 가격: 4만2000원
홈페이지 주소: pluchke.com
문의처: 031-805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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