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 감염위험 크면 기업활동 중단"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0.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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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과 관련해 "구조적 감염위험이 있거나,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거나, 확진자 발생 후 부실대응으로 감염위험이 있으면 일반기업에도 곧바로 집합금지 시설폐쇄 등 필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는 낫다. 위험성이 높으면 안전을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적었다.



김 지사는 "경제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민안전은 더 중요하다. 위험상황에서 기업이익 때문에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면서 "전면적 셧다운에 이르는 최악사태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흥주점, 클럽, 단란주점, 노래방도 정당한 경제활동이지만, 감염위험 때문에 장기간 집합금지 중"이라며 "생산 유통을 위한 기업활동도 감염위험이 크다면 국민안전을 위해 중단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는 물류센터를 포함한 일반기업에 대해 감염위험을 실태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핀셋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 지사는 "기업이 감염확인용 샘플 검사를 신청하면 검사 비용을 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2주간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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