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개학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등교수업 지침 강화' 브리핑에서 학교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해 수업, 급식, 이동·쉬는 시간의 학생 분산을 통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시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차관은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원 등에 대한 방역점검을 지속해 실시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고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시설폐쇄 등 강도높은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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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교육당국의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은 집단감염 불안에 마음이 편치않다.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수를 3분의 1로 줄여 밀집도를 줄였지만 아이들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 등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교 뿐 아니라 학원가도 문제다. 실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원으로 애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자녀 둘을 둔 A씨는 "초등학교가 등교를 시작해도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다"며 "학습 결손으로 학원으로 많이 가는 상황에서 학원발 감염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B씨도 "이미 학교에 1주일에 한 번 나가는 것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지 모르겠다"며 "학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나가는 것 자체가 감염 우려가 있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