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트럼프 "소셜미디어 폐쇄 또는 규제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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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업체들을 폐쇄 또는 강력 규제하겠다고 위협했다. 대표적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인 지 하루 만에 나온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묵살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2016년 (대선에서) 무엇을 시도하고 실패했는지 봤다"며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민주당에 편향적이란 주장을 거듭한 뒤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기 전에 그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폐쇄하겠다"고 했다.

트위터는 전날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관한 진실을 알아보자'는 문구를 삽입했다.



문구를 클릭하면 우편투표 관련 기사와 정보가 있는 화면으로 이어진다. 페이지 상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트윗 속 주장을 바로 잡는 내용들이 적혀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허위 주장을 펼쳐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트위터가 직접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자유 억압" "선거 개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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