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홍콩 시내를 경찰들이 점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로이터통신은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대비해 홍콩 당국이 입법회 청사부터 빅토리아 공원까지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수백명의 경찰을 배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화염병, 고글, 헬멧 등을 소지한 10대 학생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국가 분열 및 테러리즘 활동 처벌, 국가안보 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30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
시위대와 범민주 진영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풍자하거나 야유를 보내면 처벌할 수 있게 하는 '국가(國歌)법' 또한 중국 정부의 간섭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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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법을 어기면 최고 징역 3년형이나 5만홍콩달러(약 800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가법은 이날 홍콩의 의회인 입법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달 4일 표결을 통해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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