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군경. (자료사진) © AFP=뉴스1
26일 CNN에 따르면 첸다오샹 주둔군 사령관(소장)은 이날 홍콩 국가보안법(안전법)이 "분열세력과 외세 간섭을 저지하는데 적합하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첸 사령관은 "주둔군 장병들은 국가 주권과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 이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인민해방군 주둔군의 지지 표명과 주권 수호 천명은 남다른 무게감을 지닌다.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 귀속후 주둔해온 인민해방군은 그동안 대중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낮은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홍콩내 반중국 시위가 격화되며 목소리를 키웠다. 시위대 눈앞에서 무장 시위를 벌이는 가하면 시위로 엉망이 된 거리 청소에 나서는 주민 위무활동을 펴기도 했다.
반정시위대는 오는 28일 의회(입법회의)앞에서 대규모 군중시위를 열 예정이다. 입법회의는 이날 또 하나의 문제 법안인 중국 '국가(國歌)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 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모욕할시 강력한 처벌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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