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25일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으로 홍콩인들을 비롯해 국제적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중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홍콩을 "우리나라(일본)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인적 교류를 하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하면서,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아래 자유롭고 개방된 체제가 유지되고, 민주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22일 전국인민대회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는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거나 국가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인물에 대해 3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법률로, 일국양제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온 일본은 최근 중국의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외무성이 '2020 외교청서'에서 WHO(세계보건기구) 총회(WHA)에 대만이 참가하는 문제 관련해 "대만의 옵서버 참가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처음으로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