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北, 훌륭한 경제 원하면 핵 포기해야"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5.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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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앞서 24일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능력 강화 언급에 대한 반응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세계에 재진입하고 훌륭한 경제를 갖기를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 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관하면서 핵능력 강화를 언급한 것은 어떤 신호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24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3년 반동안 북한과 갈등을 피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뛰어난 개인적 외교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이 세계에 다시 진입하고 훌륭한 경제를 갖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협상을 통한 비핵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북한도 이에 호응해야 한다는 촉구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계속해서 북한을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폐쇄된 사회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의 공개된 정보원뿐 아니라 우리 정보기관 양쪽으로부터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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