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여성 부통령 탄생? 바이든 러닝메이트는…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5.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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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오른쪽). /AFPBBNews=뉴스12020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오른쪽). /AFPBBNews=뉴스1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BS뉴스, 의회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측은 클로버샤 의원에게 부통령 후보 검증을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클로버샤 의원이 검증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클로버샤 의원이 이같은 요청을 수락하면, 바이든 진영이 선출한 위원들이 앞으로 몇 주일간에 걸쳐서 소득 신고, 납세 내역, 연설 기록, 투표 기록 등 공적 활동과 사생활 전반에 대한 혹독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첫 순위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아무런 조사도 착수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예비 후보들에게 일반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월부터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달에는 오는 7월까지 부통령 후보 검증 과정을 마칠 것이라고도 밝혔었다. 현재 약 12명의 후보군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보에는 클로버샤 의원을 비롯해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전 조지아 주지사후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이중 1순위로 지목된 클로버샤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와 경쟁하다 지난 3월2일 하차 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월 클로버샤의 도움으로 자신이 미네소타주 경선에서 승리했던 점과 그녀의 강력한 대중 연설 능력 등을 두고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칭찬해왔다.


다만 더힐은 클로버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할 경우 중도층 지지자들 흡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진보 성향 유권자들로부터는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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