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인사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10월엔 결정돼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5.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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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10월에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만명에 달하는 선수 등 관계자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 반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이 마지노선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은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내년 여름 개최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올림픽은 2021년에만 개최된다"며 "재연기하는 등 다른 선택 사항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여전하고, 최근에는 2차 유행 가능성도 나오면서 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츠 조정위원장도 "도쿄올림픽에는 선수 1만1000명 외에 2만 명의 언론인, 6만 명의 자원 봉사자 등이 전 세계에서 모인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최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IOC 위원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전날 영국 BCC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지 못하면 취소될 것"이라며 "아베 신조 총리도 내년 여름이 최후의 옵션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베 총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오는 7월24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내년 7월23일로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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