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명공학연구동에 위치한 진단시약 개발업체 프로탄바이오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연구분석을 하고 있다. 2020.04.10. 20hwan@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0/05/2020052214040993528_1.jpg/dims/optimize/)
특히 수출용 허가제품 중 7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국내 진단시약의 해외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긴급사용승인제품과 수출용 허가제품을 정식허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양 차장은 “심사허가단계에서도 가이드라인 제공과 신속허가심사로 심사기간을 80일에서 30일 이내로 단축하도록 하겠다”며 “업체들이 용이하게 정식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 단계별로 밀착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64개 제품이 긴급사용을 신청해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바이오코아 등 6곳의 진단키트가 승인을 받았다. 10개 제품에 대해선 임상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다.
6개 제품은 1일 최대 생산량이 15만명 분량이다. 누적 총생산량은 150만명 분으로 현재까지 131만명 분이 국내 공급돼 76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약 19만명 분의 검사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양 차장은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유전자증폭장치, 핵산 추출 시약 등 주요 체외진단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K-방역 브랜드 가치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검체 전처리부터 결과도출까지 1시간 이내로 분석 가능한 ‘응급용 유전자 진단 시약’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절차 및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 긴급사용 승인 제품의 경우 진단에 6시간이 걸리는 반면 응급진단시약은 검사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했다. 다만 응급수술 등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긴급검사 목적으로만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