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순항.."쉽게 투자합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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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 고객이 현재 월 3000명 수준으로, 월 평균 46% 성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은 2019년 4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의 오픈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 월 가입자 수는 100~200명 수준이었다.



이 서비스는 KB증권의 계좌 개설, 국내외 주식 주문, 환전 등 증권 거래 시스템과 핀테크 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기술을 결합한 일임 운용 서비스다. 정부의 테스트배드를 통과해 운용 능력을 검증받았다. 핀테크 회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하고 계좌 개설, 투자, 상담 등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의 별도 주문 과정 없이, 고객이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간편한 금융 투자를 추구하는 고객 위주로 자발적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와 협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 및 확장하고 있다. 증권 플랫폼이 필요한 핀테크 회사에 KB증권 인프라를 오픈 API를 통해 제공한다. 핀테크 회사는 증권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KB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이용 고객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주로 디지털에 익숙한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이다. 소액으로 비교적 편리하게 투자가 가능해 비교적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제도권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가 모두 윈윈하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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