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사진=AFP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지난 3년간 전세계 빈곤 해소에 대한 모든 노력을 무산시키면서 최대 6000만명이 극빈층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전세계 수백만명의 생계 수단이 파괴되고 의료 체계가 압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생활이 가능한 최소 소득수준인 하루 1달러90센트(약 2329원) 미만으로 사는 사람을 '극도의 빈곤'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89만2550명이며 사망자 수는 32만2821명이다.
세계은행은 가난한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15개월간 1600억달러 규모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미 100개국이 이같은 긴급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라면서 "선진국에서 발생한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과 경제적 셧다운(봉쇄) 조치는 (세계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경제사회국(DESA) 역시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2년간 전세계 3430만명이 극빈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최악의 경우 2030년까지 1억6000만명이 추가로 빈곤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