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61개사 중 전년 대비 비교 가능한 94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총 47조2151억원(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7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351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49%, 1.31% 감소에 그친 반면 비IT업종(593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13%, 56.79% 줄어들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
비IT에서도 오락·문화 업종 20개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27% 늘어난 7641억원을 기록했으며 총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36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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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 상당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코로나19가 언택트(Untact·비접촉) 문화를 확산시키면서 IT업종이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IT S/W & SVC(소프트웨어 서비스) 110개사의 총 매출액은 3조3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595억원으로 16.11% 증가했다. IT H/W(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226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44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6% 줄었지만 순이익은 4469억원으로 13.9% 늘었다.
코스닥 기업중 1분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회사는 하림지주였다. 하림지주 (6,590원 ▼10 -0.15%)의 1분기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25% 증가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지난해보다 495.62% 증가한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시약키트를 개발한 씨젠 (22,150원 ▼150 -0.67%)은 1분기 영업이익이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4.35% 급증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게임업체 펄어비스 (32,050원 ▲400 +1.26%)도 지난해보다 86.86% 늘어난 4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엑스레이 제조업체 디알젬 (10,220원 ▲230 +2.30%)역시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400만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폭증했다.
분석대상 944개 기업 중 59.75%인 564사가 흑자를 나타낸 반면 380사(40.25%)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454사였고 211사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110개사, 적자전환 기업은 169사로 나타났다.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127조8189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0.52% 늘었고 부채총계는 150조949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자본금은 소폭 늘어난 반면 부채는 이보가 크게 늘면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18.1%로 지난해말 대비 10.18%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