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수소경제 '황금알' 전담기관은 어디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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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 D-120]

이승민 서울 상암수소스테이션 운영소장이 30일 머니투데이의 '넥쏘' 취재차량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이승민 서울 상암수소스테이션 운영소장이 30일 머니투데이의 '넥쏘' 취재차량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전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법'의 내년 초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정부가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 수소유통 전담기관, 수소안전 전담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제정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에 따른 전담기관 공모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은 수소법 제35조에 따라 수소경제 이행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수소산업 인력양성·표준화·연구개발, 수소전문기업 판로개척·기술자문, 국제협력 등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양성·연구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은 수소의 유통체계 확립, 수소의 거래 및 수소의 적정가격 유지 등에 관한 업무를 지원·추진을 담당한다. 수소 제조·유통 부문 인프라 구축 분야에 있어서는 앞서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후보군이다.



수소안전 전담기관은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사용시설의 안전기준 조사, 안전 교육·홍보, 사고예방 기술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지원하는 역할이다. 수소안전 전담기관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안전관리 전담조직 등을 설치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

수소경제 전담기관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기에 절차적 공정성·전문성 등을 감안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통해 공모한다. 선정기준은 △신청기관의 수소경제 관련 전문성 △전담부서·인력 현황 △공공성·독립성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 △사업관리 능력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의 정합성 등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다음달 말 또는 7월초 전담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전담기관들은 2021년 신규 사업으로 기획중인 수소산업진흥 기반구축사업, 수소유통 기반구축사업, 수소안전 기반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경제를 이끌어 나갈 이른바 '삼두마차' 선정으로 안전을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 이행 촉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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