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6만9840원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한 때 7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에 더해 최근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의 책임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경기회복을 위한 각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안전자산 내에서 가장 선호되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금 장신구 및 산업재 수요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투자자산으로서의 금 수요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통화량 증가와 이에 따른 금의 상대적 가치 부각으로 금 가격은 장기적 상승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각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등으로 금 가격 등락 변수가 시차를 두고 교차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내 가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