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18 역사적 평가, 사실은 끝난 것"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5.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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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역사적 평가가 사실은 끝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MBC-TV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내는 것도 폄훼나 왜곡을 더 이상 없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 그 추가적인 진실 규명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밝혀진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광주 5.18 그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이 결정적인 상징으로서 존중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5.12.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5.12. [email protected]


다만 "국가적으로는 일제 식민 지배는 불의한 것이었다"며 "그다음에 거기에 저항한 독립운동의 정통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친일은 심판받아야 되는 것이고, 또 해방 이후에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도 국가 발전의 과정에서 독재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독재에 맞서서 치열하게 항쟁하고 희생당한 그런 숭고한 민주화운동들이 있었다"며 "그런 운동들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만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또 "그와 함께 우리 경제 발전도 이만큼 이루었고 하는 이런 점에 대해서는 이제는 역사적 평가가 사실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민주주의를 얼마나 더 풍부하게, 더 크게, 넓게 발전시켜 나가느냐, 또 우리 경제를 얼마나 더 세계에서 선도적인 경제로 발전시켜 나가느냐, 이렇게 우리의 논의가 발전돼야 한다"며 "법적으로 다 정리된 사안을 지금까지도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들이 있고, 그것을 일부 정치권에서조차도 그런 주장들을 받아들여서 이렇게 막 확대 재생산시켜지는 일들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고리를 끊어야 우리 사회가 보다 통합적인 사회로 나갈 수 있고, 우리 정치도 보다 통합적인 정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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