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 및 기관을 확정하고, 11개 공공연구기관,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9개 산·학·연 융합연구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앞으로 5년 간 총 2066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통해 국산화가 시급한 100대 핵심 품목을 정했다.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개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기술로 100대 핵심품목의 성능 구현, 고도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구단은 분야별로 반도체 2개, 디스플레이 3개, 자동차 1개, 전기·전자 3개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한 ‘고투시성 이미징용 초격자 반도체 소재’ 연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 ‘초유연 디스플레이 백플레인 소재’ 연구단, 재료연구소가 주관한 ‘저손실·저잡음 전자기제어 소재’ 연구단 등을 꼽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재 설계·구현 → 개발된 소재의 부품화를 위한 공정확보 → 시스템 구현·검증’으로 이어지는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지원,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기간 내에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연구단별로 10억 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하반기 8개 연구단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국내 소재연구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핵심소재 공급안정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