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총장 해임위기, 부패혐의 FIFA 고위층과 '비밀회동'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5.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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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총장./사진=AFP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총장./사진=AFP


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층과 부적절한 회동을 한 의혹 등으로 해임 위기에 처했다. 스위스 의회는 라우버 총장이 피파를 둘러싼 부패 관련 수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심문하기 그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회 사법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라우버 총장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며 "그 다음 그에 대한 해임 심판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버 총장은 지난 5년간 연방 검찰이 피파 고위층의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와중에도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수차례 비밀 회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사법위원회는 라우버 총장이 2012년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거짓말과 불성실한 행동, 연방 검찰청을 감독하는 당국(AB-BA)의 조사를 방해하는 등 중대한 직무 위반을 저질렀다고도 압박했다.



이들은 "라우버 총장은 자신에 대한 비판과 내용을 부인하며 AB-BA에 대해 절차상의 오류, 권한 초과, 편향성 등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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