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OECD 경기선행지수 추이.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13일(현지시각) OECD에 따르면 4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전월대비 0.09포인트 오른 99.85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99.19)을 저점으로 8개월째 상승세다. 이번 발표에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CLI는 장기추세(100)를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확장, 100 이하면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통상 6~9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나타낸다. OECD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 주요국 경기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CLI가 향후 경기를 예측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성이 높은 지표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미국(-0.41포인트), 일본(-0.46포인트), 독일(-3.21포인트), 이탈리아(-2.25포인트), 영국(-7.21포인트), 스페인(-3.10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월말 1755에서 4월말 1948로 11% 상승했다. 주요국 중 미국, 인도, 브라질, 터키, 남아공 등 주가도 4월중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은 수입가격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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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적 봉쇄조치(Lockdown) 시행 여부와 강도도 국가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에는 선방했지만, 앞으로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 지표에서는 한국이 여타국가에 비해 양호하게 나오긴 했지만 지속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최근 OECD 선행지수 조정폭이 크고, 4월과 5월초 한국 수출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