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정부 지원금 22억원을 포함해 총 37억여원을 메르스 항체 치료제 'CT-P38'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당시 CT-P38의 연구에 착수했다. 2018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중화활성을 갖는 결합분자'로 국내외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같은해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질환 학회(ISIRV)'에서 셀트리온은 CT-P38이 다국적 제약사에서 개발하는 메르스 항체 대비 우월한 동물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계속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메르스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병했고, 전 세계 확진자의 84%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보듯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국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