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족 늘자 어묵 시장 31% 성장...CJ제일제당, '삼호어묵' 리뉴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0.05.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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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족 늘자 어묵 시장 31% 성장...CJ제일제당, '삼호어묵' 리뉴얼


코로나19(COVID-19)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요리 소재인 어묵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어묵 시장 성장에 맞춰 '삼호 부산어묵'과 '삼호어묵 오뎅한그릇'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묵은 2015년 2800억원을 넘는 규모까지 성장한 이후 수년 간 정체상태에 머물렀다. HMR(가정간편식) 제품 소비 증가에 따른 가정 내 요리 감소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27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재택 근무,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어묵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어묵 시장은 약 3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8% 성장했다. 통상적으로 어묵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매출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삼호 부산어묵'과 '삼호어묵 오뎅한그릇'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된 '삼호 부산어묵 골-드'는 알맞은 온도에서 두 번 튀겨 부산어묵 특유의 노릇노릇한 외관을 구현했다. 연육 배합비를 최적화해 맛 품질을 개선, 정통 부산어묵의 맛을 살렸다. 삼호어묵 35주년을 기념해 패키지 디자인을 레트로(Retro) 콘셉트로 단장했다.

편의점 대표 용기형 제품인 '삼호어묵 오뎅한그릇'도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어묵 5종과 곤약에 무를 추가로 넣어 더욱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살렸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CJ더마켓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호 부산어묵 골-드'가 2180원(315g), '삼호어묵 오뎅한그릇'은 2700원(360g)이다.


구계영 CJ제일제당 Sea&SoyFood팀장은 "집밥 확산 트렌드에 따라 어묵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 및 건강한 요리 재료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 '삼호어묵'은 1985년 국내 최초로 '어묵' 명칭을 상용화했다. 이후 최초 생산 설비 자동화, 프리미엄 어묵 생산 등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다. 닐슨 기준 2011년부터 8년 연속 어묵 시장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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